네 마음에 새겨진 이름

2. 시놉시스

1987년 계엄령이 종식되면서,^[7] 장자한(아한)과 왕보테(버디)라는 두 남학생은 가족의 압력, 동성애 혐오, 그리고 더 넓은 사회 변화 속에서 사랑에 빠진다. 버디는 남학교인 가톨릭 고등학교에 전학 오고, 아한과 곧 가장 친한 친구가 된다. 둘 다 학교 밴드의 음악가로, 서로 오랫동안 시선을 주고받으며 익살스러운 행동을 한다. 학교 신부이자 밴드 리더인 올리버 신부는 학생들에게 "profiter du moment|현재를 즐겨라^프랑스어"라고 말하며, 아한은 버디와의 유대감을 더욱 깊게 한다. 두 소년은 표면적으로는 장징궈 총통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타이베이로 여행을 떠나 수도에서의 모험을 통해 더욱 가까워진다.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면서도, 싹트고 있는 끌림에 대해 행동하기를 망설인다. 남녀공학 도입은 그들의 관계에 변화를 가져오는데, 여학생들의 등장은 교실 역학을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변화시킨다. 버디는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이성애 로맨스를 희망하는 여학생의 눈길을 사로잡지만, 아한은 버디에 대한 애정을 굳게 지킨다. 반복되는 갈등과 화해의 사건들이 그들을 묶고 떼어놓으며, 마침내 운명은 그들을 서로 다른 방향으로 이끈다.

영화는 주인공 창자한(A-한, 천백웅)이 학교 신부이자 밴드 리더인 올리버 신부(파비오 그랑줴옹)를 만나 방금 벌어진 싸움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올리버 신부는 A-한이 좋아하는 여자 때문에 싸움이 벌어졌다고 추측하지만, A-한은 아무 대답 없이 묵묵히 바라본다.

1987년 계엄령이 끝나는 시기, 버디로 알려진 왕보덕(증경화)이 A-한과 같은 남자 고등학교로 전학 온다. 그들의 첫 만남은 수영장에서 훈련 중에 이루어지며, 서로 어떤 수업을 듣는지 이야기한다. 물속에서 숨 참기 시합을 하면서, A-한은 버디에게 은밀한 시선을 보내며 관심을 드러낸다.

버디는 A-한에게 비누를 구하기 위해 그의 방에 몰래 들어간다. 한편, A-한과 그의 친구들은 기숙사에서 몰래 빠져나갈 준비를 한다. 그들이 담을 넘으려 할 때, 버디는 밖에서 음식을 사서 돌아와 소년들을 놀라게 한다. A-한과 친구들은 결국 묘지에 도착해, 짝을 지어주려는 여자 그룹을 위해 밴드 노래를 연주한다. A-한의 친구들은 이미 모두 관계를 시작했지만, 그는 혼자 앉아 있다. 갑자기 한 여자아이가 그에게 다가와 그의 손을 그녀의 가슴에 올려놓는다. 그녀는 그를 유혹하려는 듯이 그 위에 앉는다. 발기가 되지 않아 실망한 A-한은 그녀에게 사과한다.

밴드 수업 시간에 올리버 신부는 학생들에게 현재를 즐기는 법 (profiter du moment|현재를 즐겨라^프랑스어)에 대한 수업을 하고, 청춘과 사랑에 대한 개념을 함께 논의한다. 학생들은 올리버 신부에게 첫사랑에 대해 질문하고, 그가 이야기를 하는 동안 버디와 A-한은 서로 시선을 교환하며 미소를 짓는다.

저녁에 버디는 음식 때문에 몰래 나간 것이 기숙사 사감에게 발각되어 체벌을 받는다. A-한은 버디의 상처에 연고를 발라주기 위해 샤워실로 간다. A-한이 버디가 샤워를 마치기를 기다리는 동안, A-한의 친구 혼과 그의 여자친구들이 동성애 학생을 괴롭히고 폭행한다. A-한과 버디는 샤워실에 함께 숨어 있었지만,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의 바지를 벗기고 라이터로 그의 성기에 불을 지르려 하자, A-한은 샤워실에서 뛰쳐나와 그들을 막는다. 그들은 A-한에게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그 아이를 때리도록 압력을 가하며, 죄인은 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A-한이 망설이는 순간, 버디가 샤워실에서 나와 피해자를 일으켜 세우고 둘은 함께 걸어 나간다. 혼은 A-한에게 버디와 같은 샤워실에 있었는지 묻지만, A-한이 부인하자 무시한다. 그날 밤, 버디는 A-한이 보는 앞에서 기숙사 사감의 차에 소변을 누고, A-한의 침대에 몰래 들어가 기숙사 사감의 사무실에서 훔친 간식을 함께 먹는다.

장징궈 총통의 사망 소식이 발표된 후, 둘은 학교를 대표하여 조문하기 위해 타이베이로 간다. 수도에서의 모험을 통해 그들은 더욱 가까워진다. 타이베이에서 버디와 A-한은 "동성애는 질병이 아니다!"라는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이는 시위자(기가위)를 육교에서 보게 된다. 경찰이 폭력적으로 시위자를 체포하는 동안, A-한은 흥분한 버디를 제지하고 그가 개입하는 것을 막는다. 영화 ''버디''가 텔레비전 화면에서 상영되는 비디오 살롱 룸에서 A-한은 잠든 버디에게 키스하려고 다가가지만, 룸 서비스 직원이 나타나 엉뚱한 짓을 하지 말라고 말한다. 그들은 여행 내내 은밀한 시간을 보내고 깊은 대화를 나누지만, 그들의 끌림에 대해 행동하지는 않는다.

여행 후 여름, A-한은 자신의 정체성과 감정에 대한 상충되는 생각 때문에 우울한 상태로 남아 있다. 그는 부모님에게 스쿠터를 사달라고 부탁하고, 이는 아버지와의 갈등을 유발한다. A-한은 버디에게서 전화가 오기를 기다린다. 만난 후, 두 소년은 A-한의 어머니가 그를 기분전환 시켜주기 위해 사준 새 스쿠터를 타고 다닌다. 그들은 영화관에서 함께 영화를 보고 벽에서 영화 포스터를 훔친다. 그들은 영사실에 몰래 들어가 버디가 영화감독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말하며 A-한에게 타이베이의 영화 학교에 함께 가자고 제안한다. 그들은 영화관 주인에게 발각되어 쫓겨난다. 다음 날 아침, A-한은 버디에 대한 몽정을 꾼다.

다음 학기에 학교로 돌아온 후, 남녀 공학 정책 도입은 여성 학생의 등장으로 학교 역학 관계를 돌이킬 수 없이 변화시키면서 복잡성을 더한다. 학교 관계자들은 여학생들의 입학을 허용했지만, 성별 간 교류에 대해서는 여전히 엄격하다. 혼과 그의 여자 친구들은 A-한에게 버디를 조심하라고 경고하며, 그 둘이 같은 반인 H반이며, 버디를 이상한 사람이라고 지칭한다. 나중에 밴드 수업에서 학교 징계 담당자는 여학생과 남학생을 분리하는 문제에 대해 언쟁을 벌인다. 여학생 우뤄페이(반반)는 담당자가 그녀를 비난하자 자신을 변호한다. 버디도 끼어들어 두 사람 사이의 관심이 커진다.

동성애자라는 점점 더 많은 비난과 군가 경연대회에서 여성화된 노래를 불렀다는 굴욕에 직면한 후, 버디는 반반의 품에서 위안을 얻고, 그들이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A-한은 점점 더 질투를 느끼기 시작한다. 그는 예배당에 들어가 명확함을 위해 기도하고, 버디가 들어와 그에게 여자 친구가 없다고 놀리며 누군가를 소개해주겠다고 제안한다. A-한은 버디의 무심한 태도에 분노하며 그의 감정을 가지고 논다고 비난한다. 버디는 A-한에게 자신과 단둘이 만나지 말아달라고 부탁한다. A-한은 이전에 만났던 여자와 데이트를 하고, 그녀는 페이저를 통해 사랑을 고백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A-한은 즉시 이 메시지를 버디에게 보내지만, 버디는 반반과 함께 있어 응답하지 않는다.

밤에 A-한은 버디가 놀라운 장난을 위해 거대한 풍선을 훔치는 것을 돕는다. 다음 날 아침, 그 서프라이즈는 버디가 반반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것으로 밝혀져 A-한을 화나게 한다. 위안을 얻기 위해 떠난 A-한은 그를 위로하려는 나이든 남자를 만난다. 그 노인이 성적인 접근을 하자, A-한은 그를 밀쳐내고 떠난다. 장면은 A-한과 올리버 신부의 대화로 돌아가며, 주인공은 차라리 지옥에 가겠다고 말한다. 그는 모든 게이들이 지옥에 간다면, 그곳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이해할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A-한은 버디가 사고를 당해 스쿠터를 망가뜨린 후 그를 찾는다. 버디는 스쿠터를 고치겠다고 고집하지만, A-한은 걱정하지 말라고 말한다. 기숙사로 돌아와 A-한은 부상당한 버디를 샤워하는 것을 돕는다. 곧 그들은 친밀한 관계가 되고, A-한은 버디에게 자위 행위를 해준다. 버디는 저항하지만 결국 욕망에 굴복한다. 버디가 절정에 달하며 A-한에게 키스하지만, 곧 사과한다. 두 사람은 사랑, 고통, 수치심, 욕망의 상반된 감정으로 가득 찬 친밀한 순간을 나누며 울고 포옹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버디는 A-한을 무시하고 피하기 시작하여 그를 혼란스럽게 한다. 또한 반반이 풍선 사건으로 인해 버디만 근신 처분을 받은 채 학교에서 퇴학당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버디의 아버지가 학교에 도착하여 버디가 순종하지 않고 학업에 집중하지 않는다고 그를 때린다. A-한은 버디가 맞는 것을 막으려 한다. A-한이 풍선 사건의 책임을 자처하려 하자, 두 소년은 서로 싸우기 시작한다. 싸움은 선생님들과 올리버 신부에 의해 중단된다. A-한과 올리버 신부의 대화에서 현재로 돌아와, 올리버 신부는 자신의 젊은 시절과 반항했지만 올바른 길을 가려고 노력했던 경험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는 A-한을 위해 기도해주겠다고 제안하지만, 혼이 나타나 A-한에게 집에 가라고 말한다. A-한은 거절하지만, 혼은 버디가 거기에 있다고 말하고, A-한은 즉시 방에서 뛰쳐나가 집에 가서 버디를 보러 간다.

A-한이 집에 도착하자, 그의 부모는 가장 친한 친구와 여자 문제로 싸우지 말라고 말하지만, A-한은 진실을 말할 수 없어 좌절한다. 버디와의 격렬한 싸움 끝에 그는 부모에게 거의 커밍아웃할 뻔하고, A-한은 버디가 따라오는 가운데 집을 뛰쳐나간다. 그들은 펑후의 한 섬에 도착하고, A-한은 소리를 지르며 좌절감을 풀려고 하지만, 버디에 의해 진정된다. 그들은 친밀한 대화를 나누고 알몸 수영을 한다. 함께 해변에 누워, A-한은 버디를 부드럽게 만지고 버디도 그에게 키스한다. 그 후 두 사람은 다시 만나지 않는다. 버디는 대학 입학 시험에 집중하기 위해 이사를 가고, A-한은 그에게 마지막으로 전화를 걸어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의 주제가 (루광중)를 연주하며 그에 대한 사랑을 고백한다. 두 사람은 가슴 아픈 슬픔에 오랫동안 흐느낀다.

수년 후 학교 취주악대 동창회에서 중년의 A-한은 버디를 다시 만날 희망으로 참석하지만, 실패한다. A-한은 반반과 다시 만나고, 그녀는 현재 버디의 전 부인이자 그의 아이들 어머니이다. A-한은 버디가 어떻게 지내는지 묻자 반반은 그들이 거의 만나지 않는다고 대답한다. 반반은 버디의 비밀을 지키려는 완고함이 모든 사람의 삶을 망쳤다고 언급하면서, 버디가 더 일찍 자신에게 말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하고, 남자가 남자를 사랑하는 것은 타고난 것이라고 말한다. A-한은 나중에 캐나다로 가서 올리버 신부의 묘에 참배하고 올리버 신부의 전 연인을 만난다. 그는 A-한에게 올리버 신부가 동성애자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받아들이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자신의 욕망을 억누르기 위해 종교에 의지했던 이야기를 해준다. A-한은 여전히 버디를 만나지 못한 것에 대해 마음 아파하지만, 술집 밖에서 우연히 만나 그들의 사랑, 고뇌, 관계에 대해 회상한다. 버디는 마침내 그가 A-한을 정말 사랑했고, 스스로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인정한다. 그들이 A-한의 숙소에 도착하자, 그는 버디에게 술을 마시러 들어오라고 제안하지만, 버디는 거절하고 함께 호텔까지 걸어가자는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들이 함께 걸어갈 때, 어린 A-한은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를 부르기 시작하고, 어린 버디도 함께 노래를 부른다. 영화는 늙은 두 사람이 젊은 시절의 자신들이 서로 노래하고 골목길을 함께 뛰어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끝을 맺는다.